by김현아 기자
2024.06.23 13:43:10
메타, AI 학습시 데이터 '선사용후배제 '문제
애플, '애플인텔리전스 제3자 서비스 호환' 문제
12월부터 EU AI법 시행
유럽내 AI 서비스 더 까다로운 규제 예고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메타와 애플이 유럽연합(EU)의 강력한 개인정보보호 및 디지털시장법(DMA) 규제에 따라 인공지능(AI) 출시를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메타는 AI 학습 시 데이터 활용에 대한 선사용 후배제(옵트아웃) 문제를, 애플은 게이트키퍼 기업으로서 제3자 서비스 호환 문제를 안고 있다. 연말 시행되는 AI법으로 인해 미국 빅테크들이 유럽에서 서비스하는 것이 더욱 까다로워질 전망이다.
메타는 지난 14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아일랜드 데이터 보호 위원회(DPC)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사용자가 공유한 공개 콘텐츠를 거대언어모델(LLM) 훈련에 사용하는 것을 연기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메타는 EU 내에서 ‘메타 AI’의 출시를 당분간 보류한다고 밝혔다. 메타는 “DPC의 요청에 실망했다”며 “지역 정보를 포함하지 않으면 유럽에서 이류 경험만 제공할 수 있을 뿐이다. 이는 메타 AI를 현재 유럽에서 출시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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