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유럽 찾아 부산엑스포 지지 요청

by이다원 기자
2023.03.05 12:00:00

스페인·덴마크·포르투갈 3국 순방 마무리
부산엑스포 지지 및 경제협력 확대 논의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이 스페인, 덴마크, 포르투갈 등 유럽 3개국 순방을 마무리했다. 대통령 특사로서 방문한 최 회장은 스페인, 덴마크, 포르투갈 등 3개국 총리를 모두 만나 2030 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한국의 강한 의지를 전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지난 3일 오전(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 총리공관에서 안토니우 코스타 포르투갈 총리와 면담을 갖고 한-포르투갈 간 경제협력 확대방안과 2030 부산엑스포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대한상의)
5일 대한상의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3일(현지시간) 오전 안토니우 코스타 포르투갈 총리와 면담했다. 이날 면담에서는 한-포르투갈 간 경제협력 확대 방안과 2030 부산엑스포 유치 교섭 등이 논의됐다.

이번 면담에 한국측은 대통령 특사인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조영무 주포르투갈 대사,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홍성화 유치사절단 위원이 참석했다. 포르투갈에서는 코스타 총리, 안토니우 조제 다 코스타 실바 경제해양부 장관, 엘비라 포르투나투 과학기술교육부 장관 등 주요 정부 인사가 자리했다.

최 회장은 한국과 포르투갈 간 협력 증진과 2030 부산엑스포 유치에 대한 지지를 요청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지난 3일 오전(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 총리공관에서 안토니우 코스타 포르투갈 총리와 면담을 갖고 한-포르투갈 간 경제협력 확대방안과 2030 부산엑스포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대한상의)
그는 “포르투갈은 신재생에너지가 전력생산량의 54%를 차지하는 신재생에너지 선도국인 만큼 에너지전환,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이 기대된다”면서 “향후 한-포르투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해 민간 차원의 협력 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2030 부산엑스포는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논의하고 솔루션을 찾는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를 다음 개최국에도 전수해 인류발전과 공동과제 해결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왼쪽)이 메테 프레데릭센(Mette Frederiksen) 덴마크 총리에게 윤석열 대통령 친서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최 회장은 2일(현지시간)에는 덴마크 코펜하겐을 찾아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를 예방하고 윤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이어 최 회장은 카르니테 윈닝 비즈니스청장, 미켈 디트머 산업비즈니스금융부 차관 등 국제박람회기구(BIE)를 담당하는 정부 핵심 인사들과 차례로 면담하고 2030 부산엑스포 유치 당위성 등을 설명했다.

대한상의는 향후 방문국들과의 경제협력 위원회 개최 및 분야별 협력채널 가동을 통해 경협 아젠다 후속조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6월부터 본격적인 교섭 활동에 나선 국내 기업은 지금까지 84개국에서 엑스포 지지 활동을 펼쳤다. 교섭 국가는 126개국이며, 방한 외빈 대상 교섭까지 포함하면 404회에 달하는 교섭 성과를 거뒀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왼쪽)이 메테 프레데릭센(Mette Frederiksen) 덴마크 총리에게 윤석열 대통령 친서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11월 개최국 발표까지 정부와 기업의 팀 플레이는 더욱 두터워질 전망이다. 민관 교섭단은 입장 미표명 국가들을 집중적으로 공략해 표밭 다지기에 나서며, 4월 실사단 방문 시에는 초청 간담회 및 홍보전도 펼친다.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정부와 민간이 치밀한 역할 분담과 협조를 통해 단시간에 많은 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들을 만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다”며 “교섭 활동을 진행하면 할수록 자신감과 함께 교섭 노하우도 쌓여 남은 기간 더욱 효과적인 교섭 활동으로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