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조용석 기자
2021.03.18 08:15:29
파월 “금리인상·테이퍼링 당분간 없다”
파월에 환호한 美 증시…국채 금리도 안정세
파우치 소장 “AZ 백신이 혈전 유발?…의구심”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2023년까지는 기준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는 점을 명확히했다. 제로금리 유지 소식에 미국 다우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3만3000선을 넘어서는 등 미국 뉴욕 주요증시는 일제히 상승하며 환호했다. 미국 최고의 전염병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아스트라제네카(AZ)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과도하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음은 18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17일(현지시간) FOMC 정례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올해 일어날 일시적인 인플레이션 반등(a transitory rise in inflation)은 통화정책 방향을 바꾸지 못할 것으로 본다”고 밝혀.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기준금리 인상과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시행 가능성에 재차 선을 그은 것.
-연준은 FOMC 직후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지난해 12월보다 0.6%포인트 높인 2.4%로 제시. 다만 내년과 내후년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종전보다 각각 0.1%포인트만 상향한 2.0%, 2.1%로, 올해 미국 경제가 반짝 성장하겠으나 중장기적으로는 기존 전망을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 파월 의장은 “연준이 정책 기조 변화를 검토하려면 (정책 기준인) 2.0%를 넘는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이고 실질적으로 일어날 필요가 있다”며 “올해 인플레이션은 이 기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발언. 올해 경제성장률을 지난해 12월 예측치(4.2%)를 상회하는 6.5%로 전망.
-파월 의장은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가능성도 일축. 그는 “(테이퍼링 논의는) 시기상조”라며 “지속적인 2.0% 이상 인플레이션과 완전 고용 같은 실질적인 추가 진전(substantial further progress)이 있어야 검토할 수 있다”고 했다. 또 연준이 테이퍼링 신호를 주기 전까지는 그걸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봐도 된다고 설명.
-다만 기준금리 인상이 당겨질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 이날 나온 점도표를 보면, FOMC 위원 18명 중 4명은 내년 인상을 지지했고 그 중 1명은 0.50~0.75%로 두 차례 올릴 것으로 전망. 지난해 12월 점도표에서는 2022년 인상을 점친 위원은 1명에 불과. 내후년 인상에 손을 든 위원은 5명에서 7명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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