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진철 기자
2017.11.04 09:49:41
11~12월 서울 재개발·재건축 9곳 4139가구 일반분양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이달부터 연말까지 서울에서 재개발·재건축 사업 물량으로 4100여 가구의 새 아파트가 일반 공급될 예정이다. 서울 재개발·재건축 단지는 8·2 부동산 대책과 청약가점제 확대 등의 정부 규제에도 인기를 이어왔다. 따라서 연내 분양 물량도 청약 흥행에 성공할 지 주목된다.
4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1~12월 서울에서 재개발·재건축 단지 총 9곳, 4139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331가구) 대비 약 24%(808가구) 증가한 것이다.
사업별로는 재건축 일반분양 물량이 6개 단지 2471가구, 재개발은 3개 단지 1668가구가 각각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재개발 물량으로는 현대건설(000720)이 이달 영등포구 신길뉴타운 9구역 재개발사업으로 ‘힐스테이트 클래시안’ 총 1476가구(전용 39~114㎡) 중 701가구(전용 42~114㎡)를 일반분양한다. 반경 약 500m에 7호선 신풍역이 위치한 역세권 단지다.
대림산업(000210)은 송파구 거여·마천뉴타운 거여2-2구역을 재개발하는 ‘e편한세상 송파 파크센트럴’을 분양한다. 총 1199가구 중 378가구(전용 59~140㎡)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5호선 거여역과 마천역이 도보권인 역세권 단지다.
삼성물산(028260)은 12월 양천구 신정뉴타운 2-1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신정뉴타운 2-1구역(가칭)’을 분양한다. 총 1497가구 중 647가구(전용 59~115㎡)가 일반분양된다.
재건축 물량으로는 고려개발이 11월 강동구 길동 신동아아파트3차 재건축 물량으로 ‘e편한세상 강동 에코포레’ 총 366가구(전용 51~84㎡) 중 86가구(전용 59·84㎡)를 일반분양한다.
현대건설·GS건설·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12월 개포주공8단지를 재건축해 분양할 예정이다. 총 1996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대단지이며, 분당선 대모산역과 3호선 대청역을 도보로 이용가능한 더블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삼성물산은 같은달 서초구 서초동 서초우성 1차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서초 우성1’ 총 1276가구 중 192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초과이익환수제와 임대비율 확대로 서울 분양 대부분을 차지하는 재건축·재개발 공급 물량이 내년부터 더 줄어들 전망”이라며 “연내 남은 재개발·재건축 분양물량에 대한 인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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