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재호 기자
2016.03.23 08:54:00
미래에셋제4호스팩과 합병 추진
나노 신소재 업체, "성장성 자신"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나노 세라믹 신소재 업체인 쎄노텍이 스팩 합병을 통한 코스닥 입성을 추진한다.
쎄노텍은 지난 22일 미래에셋제4호스팩(222420)과 공동으로 한국거래소 및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합병 절차에 착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후 주식매수청구 기간을 거쳐 오는 7월 합병 신주가 상장될 예정이다.
쎄노텍의 나노 세라믹 신소재는 적용영역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정 물질을 분쇄하는데 쓰이는 세라믹 비드의 경우 전기·전자는 물론 바이오·식품, 우주항공 분야에도 적용되면서 현재 70여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세라믹 플럭스와 지르콘 분체 등의 제품도 해외 거래처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쎄노텍은 전년보다 28.3% 증가한 6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각각 20%와 17% 수준이다.
쎄노텍은 스팩 합병으로 유입된 자금을 신규 성장동력인 전기차 배터리, 고체산화물 연료전지, 3D 프린팅용 세라믹 소재 개발에 투자할 방침이다. 이미 올해 초 세계 최대 규모인 월 1만톤 생산이 가능한 설비 증설도 완료했다.
쎄노텍 관계자는 “일반인에게는 생소하지만 세라믹 비드 등은 해당 산업 분야에서 반드시 필요한 소재”라며 “제약산업에 나노 분쇄 기술을 접목하면 약물의 체내 흡수성을 높일 수 있고 우주항공산업도 꼭 필요한 백금 등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어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