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병묵 기자
2015.05.17 11:49:00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국내 기업의 1분기 실적발표가 마무리되고 있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이번 주 자회사의 실적 개선이 돋보이는 지주회사 종목에 주목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한화(000880), CJ(001040), KB금융(105560) 등 지주회사에 대한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DB대우증권은 한화에 대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0.3%, 25.5% 증가하며 시장 추정치 부합했다”며 “삼성테크윈 인수 완료 후 삼성테크윈이 보유한 삼성탈레스 50%, 한국항공우주(047810) 10%, 한화종합화학 23.4% 지분 확보가 가능해 방산 사업으로 확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현대증권은 CJ에 대해 “자회사의 해외 매출 증가로 올해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비 24% 성장한 1조2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특히 CJ올리브영의 중국 추가 출점과 화장품 및 헬스케어 관련 제품 유통의 성장으로 장기적으로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신한금융투자는 KB금융에 대해 “1분기 지배주주 순이익 6050억원으로 전년 대비 62% 증가하며 기대치를 크게 상회했다”며 “보통주 자본비율이 13.81%로 타 금융지주 대비 압도적으로 높아 추가 인수합병(M&A)을 통한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8년 만에 이뤄진 분양가 상한제 폐지에 따른 건설주의 수혜도 예상됐다. 하나대투증권은 GS건설(006360)에 대해 “국내 주택·부동산 경기 활황으로 주택부문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며 “분양가 상한제 폐지에 따른 분양가 상승도 호재”라고 밝혔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지난주에 이어 유안타증권의 추천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갤럭시S6·엣지의 양호한 판매가 회사 시스템LSI 사업부와 삼성디스플레이의 실적 호조로 이어져 선순환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이유 때문.
한편 코스닥에서는 휴비츠(065510)가 전주에 이어 복수 증권사의 ‘러브콜’을 받았다. 유안타증권은 “중국과 신흥국 검안기 수요 증가로 1분기 호실적 기록했다”며 “검안기, 렌즈미터, 리플렉터 신제품 3종 출시로 하반기 매출 성장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대신증권은 “전자현미경 사업부 구조조정에 따른 고정비 절감과 상해 휴비츠 매출 증가로 예전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밖에 유진테크(084370), 바텍(043150), 키이스트(054780), 세코닉스(053450), 인트론바이오(048530) 등이 이번주 주요 추천 종목으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