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성문재 기자
2015.03.22 11:00:00
日, 중국 주재원 줄이고 생산거점 철수
무협 "내수용 사업 확대..서비스분야 공략"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최근 일본기업의 중국 내 활동이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對)중국 신규 투자와 새로 입국하는 주재원이 줄고 일부 대기업은 철수 결정을 내렸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가서명이 이뤄진 상황에서 한국 기업들은 중국 소비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는 등 변화에 선제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2일 한국무역협회 북경지부의 ‘최근 중국내 일본기업의 비즈니스 동향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의 대중국 투자액은 2012년 73억5000만 달러를 기록한 이후 최근 2년 연속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43억3000만 달러에 머물러 38.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중국에 대한 전체 외국인 투자액은 연평균 3.5% 증가하며 일본과 다른 흐름을 보였다.
또한 일본의 전체 해외투자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5.7%로 2011년(11.6%) 대비 절반 정도에 불과했다.
일본기업이 중국으로 새로 파견하는 주재원 수도 감소 추세다. 중국 국가여유국(관광국)에서 집계한 결과 2012년 중국내 주재를 위해 입국한 일본인은 12만 명에 달했지만 지난해에는 11만6000명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한국은 35만6000명에서 40만5000명으로 늘었고 중국 전체 해당분야 입국자도 14.7%(42만 명)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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