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경계영 기자
2015.03.17 08:13:31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KTB투자증권은 17일 세아베스틸(001430)에 대해 포스코특수강 인수로 수요산업 구성을 확대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긍정적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2000원을 유지했다.
강태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특수강 지분 54.8%를 4399억원에 인수키로 해 예상보다 1563억원을 절감했다”며 “인수대상에서 제외된 베트남법인 가치가 빠졌고 배당금액 차감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특수강 지분은 세아베스틸이 54.8%를 보유해 최대주주로 올라서고 포스코가 19.9% 보유하게 된다. 신영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해 각각 19.9%, 5.0%의 지분을 인수하게 된다. 향후 FI 지분 인수까지 고려하면 총 인수금액은 6400억원으로 추정된다.
재무부담이 일시적이란 게 그의 전망이다. 그는 “세아베스틸이 보유한 현금성자산이 3000억원에 타인자본 3400여억원을 추가 조달해 차입금이 7000억원에서 1조원대로, 이자비용이 연간 190억원에서 320억원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봤다.
강 연구원은 “연간 2000억원의 잉여현금흐름(FCF)을 창출하는 기업이기 때문에 이자비용 증가분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차입금 감소에 주력하면서 재무구조가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그는 “세아베스틸은 기존 자동차에 편중돼있던 수요산업 구성이 조선, 에너지, 가전 등으로 확대돼 장기적 관점에서 긍정적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