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인경 기자
2015.02.27 08:12:27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한진중공업(097230)에 대해 인천부지 추가 매가과 수주 개선 여부 확인이 필요하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27일 김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주가가 주가순자산비율(PBR) 0.2배 수준으로 역사상 최저점을 보이고 있지만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기 위해서는 재무 리스크 완화가 선행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한진중공업은 KDB산업은행과 재무구조 개선 약정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1914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3500억원 규모의 보유 부동산 매각 등으로 5000억원대의 유동성을 확보한 바 있다.
김 연구원은 “지난달 19일 만기가 도래했던 공모사채 1200억원은 전액 상환했지만 아직 잔여 만기 공모사채가 2000억원(6월 8일) 남아있다”고 말했다.
그는 “6월 상환이 마무리되면 추가적인 증자나 재무구조에 대한 우려가 완화될 것”이라며 “마지막 허들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김 연구원은 “인천북항부지 대금과 자산유동화로 3500억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하면 재무구조 개선은 2분기 내에 가시화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다만 그는 재무구조개선에 앞서 수주회복이 나타나면 주가 회복시기는 조금 더 당겨질 수 있을 것이라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영업수지 개선의 필수조건은 영도/수빅조선소의 수주 재개”라며 “대형컨테이너선, 아이스클래스 LNG선, LPG선의 수주 재개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