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오름세로 출발..그리스 지원 합의 '기대감'

by김경민 기자
2012.11.27 09:30:10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27일 국내 증시가 오름세로 출발하고 있다. 연말 소비 기대감에 그리스 지원 합의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2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7.31포인트(0.38%) 오른 1915.82를 기록 중이다.

밤새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그리스 지원 재개 여부와 미국 재정절벽 협상과 관련한 불확실성에 방향성을 잡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국내 증시 개장전 그리스 채무감축 합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증시에 훈풍이 불었다.



유로존 17개국 재무장관들과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은 내년 그리스의 채무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190%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래서 이번 3차 회담에서는 이를 2020년까지 120% 이하로 낮추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통신은 유럽연합과 IMF가 부채 축소 달성 규모를 2020년까지 애초 120%에서 124%로 완화해주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전했다.

기관은 사자 우위를, 개인과 외국인은 팔자 우위를 보이고 있다. 중·대형주가 오르고 있고 소형주는 약세다. 업종 중에서는 증권 운송장비 전기전자업종 등이 강세를, 의료정밀 통신업종 등은 부진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05930) 현대차(005380) 포스코(005490) 현대모비스(012330) 등이 강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