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국민과 약속 걸림돌 되는 사람 그냥 넘어가지 않아"

by김진우 기자
2012.04.19 09:46:00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국민과 약속을 지키는데 걸림돌이 되거나 안 지키는 사람이 있다면 결코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경고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주재한 비대위 전체회의 모두발언에서 "총선 후에 우리 당이 민생과 관련 없는 일로 갈등·분열 하거나, 또 과거를 망각하고 다시 정쟁하거나 하면 정권 재창출로 가기 전에 국민이 우리를 심판할 것"이라며 이처럼 말했다.

박 위원장은 또 "선거가 끝나고 며칠 지나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이런저런 문제들이 나오고 잡음도 있는 것 같다"고 우려했다.

▲ 사진=김정욱 기자

제수 성추행과 논문 표절·대필 의혹을 받고 있는 김형태·문대성 당선자를 둘러싸고 논란이 증폭되는 것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총선 승리에 도취돼 국민과 유리된 채 정쟁에 빠질 경우 대선에서 패배할 수 있음을 경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위원장은 "이번에 당선된 분들은 저와 함께 국민께 드린 약속을 챙기는 것이 최우선과업이자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