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정민 기자
2011.12.20 09:51:51
[이데일리 김정민 기자] SK텔레콤(017670)(대표이사 사장 하성민)이 대우조선해양(042660)과 손잡고 롱텀에볼루션(LTE)을 기반으로 `스마트 조선소`를 구축한다.
양사는 20일 SK텔레콤 박인식 기업사업부문장(부사장)과 대우조선해양 이영만 조선소장(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대우조선해양 거제도 옥포 조선소에서 `대우조선해양 4G LTE 기반 스마트 조선소 구축을 위한 전략적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에 따라 SK텔레콤은 올해 말까지 400만㎡(약 121만평)에 달하는 거제도 대우조선해양 조선소 전역에 LTE통신망을 신규로 구축하고 연말까지 LTE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임원 및 주요 업무 담당자에게 지급한다.
또한 내년 중 시범사업을 본 사업으로 확장해 모든 임직원들에게 스마트기기를 지급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대우조선해양 거제도 옥포 조선소 전역에 모두 10곳의 LTE 기지국과 40개의 광중계기를 설치한다. 작업장내 통신환경을 LTE네트워크만으로 구축하는 기업은 대우조선해양이 국내에서 처음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생산·물류 등 각종 시스템 관리 ▲ 품질 및 실시간 실적관리 ▲해양 잉여자재 추적 등을 LTE 기반으로 수행한다. 고용량 그래픽 파일이나 동영상 등이 첨부된 이메일 수발신이나 초고화질 영상회의도 가능해진다.
조선업의 특수한 업무 수행도 훨씬 수월해진다.
일례로 기존에는 선박이 설계도대로 지어졌는지 관리하는 `품질관리 실시간 실적관리`는 품질관리관과 선주 검사관이 설계도와 현장을 비교하며 사진을 찍고 검사 서류에 서명한 후 사무실로 돌아와 사진과 서류를 PC에 저장하는 복잡한 과정이 필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