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한규란 기자
2011.12.16 09:55:28
[이데일리 한규란 기자] 한화솔라원은 15일 이사회를 열고 경영총괄 임원에 김희철 그룹 경영기획실 상무를, 기획실장에 김승연 한화(000880)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그룹 회장실 차장을 임명하는 등 경영진 인사를 단행했다고 16일 밝혔다.
현 홍기준 사장은 이사회 의장 겸 최고경영자(CEO)직을 그대로 유지한다.
김희철 경영총괄 임원은 IMF 위기 당시 한화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조정 업무에 관여한 바 있다. 지난 2007년에는 미국의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아즈델을 인수, 국제 금융위기를 극복해 회사를 성장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화솔라원 관계자는 "이사회가 김 신임 경영총괄 임원을 최근 부진한 태양광 산업을 극복하고 회사의 경영을 정상화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홍기준 사장은 이사회 의장 겸 CEO로 대내외에 회사를 대표하며 큰 틀에서의 전략적 의사결정을 주도하고 김 경영총괄 임원은 영업, 마케팅, R&D, 생산 등 회사 경영전반을 총괄하게 된다.
김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차장은 기획실장으로 임명돼 경영전략 수립과 집행을 맡는다.
김 신임 기획실장은 지난해 1월 그룹 회장실로 입사해 김 회장과 수시로 해외동행 출장을 다니는 등 경영수업을 받아왔다. 또 한화솔라원 등기이사를 맡아 한화그룹이 제1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집중 투자하고 있는 태양광 사업에도 적극 관여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