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근 동부제철 사장, 한달만에 부회장 '파격' 승진

by안승찬 기자
2011.12.08 09:43:57

(상보)우종일·이재형 사장도 부회장 승진
"김준기 회장, 불투명한 철강시장 타계 적임자 판단"

[이데일리 안승찬 기자] 동부그룹은 8일 이종근 동부제철(016380) 사장, 우종일 동부한농 사장, 이재형 동부라이텍 겸 동부LED 사장을 각각 부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종근 신임 부회장은 사장 승진 한 달 만에 부회장으로 승진하는 파격 발탁이다. 이 부회장은 내년 초 정기 주총을 거쳐 대표이사로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동부 관계자는 "김준기 회장이 국내외 철강업계가 직면하고 있는 불투명한 시장 상황을 적극적으로 타개해 나갈 적임자로 이 부회장을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이종근 동부제철 부회장, 우종일 동부한농 부회장, 이재형 동부라이텍 겸 동부LED 부회장

 
51년생인 신임 이 부회장은 성동고와 고려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1977년 동부제철에 입사해 생산·기술·영업·기획관리 부서를 두루 거쳤다. 동부제철의 양대 사업인 열연사업과 냉연사업에 모두 정통한 최고의 철강전문가라는 평이다.



이 부회장과 함께 승진한 우종일 동부한농 부회장은 서울사대부고,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동부그룹 입사 후 동부고속·동부화학·동부CNI·동부메탈 등 주요 계열사를 두루 거쳤다. 경영관리 및 사업기획 능력이 뛰어나 그룹 내 대표적인 전문경영인 중 한 사람으로 꼽힌다.

특히 동부한농 대표이사를 맡아 농자재부문의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고 플랜테이션, 농산물 유통, 바이오, 식품, 건강 등 사업영역을 적극적으로 확대한 점이 인정을 받았다.

이재형 동부라이텍(045890) 겸 동부LED 부회장은 경복고, 성균관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삼성물산 런던지사장, 정보통신부문장, 미주총괄을 역임한 인물. 지난해 4월 동부에 합류했다. 동부의 반도체·IT·전자분야에서 신사업을 총괄하며 LED, 태양광, 로봇, 전자재료 등 미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