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창균 기자
2011.08.05 11:17:17
저출산 극복 취지
[이데일리 이창균 기자] 서울시가 오는 6일 칠석(음력 7월 7일)을 맞아 미혼 여직원들을 위한 중매에 나섰다.
서울시는 6일 청담동 모처에서 서울시 미혼 여직원과 삼성증권(016360) 등에 재직 중인 미혼 남성 간 `만남의 장 프로그램`을 특별 행사로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단체 레크리에이션, 테마토크, 테이블 미팅 및 스피드 미팅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참여자들이 서로 대화하며 알아가는 시간을 제공한다.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초혼 연령대 상승으로 인한 저출산 문제 해결을 극복하기 위한 취지라는 설명이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미혼남녀의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 31.8세, 여성 28.9세로 전년대비 2.4~2.5세 높아졌다. 특히 서울 거주 미혼남녀의 경우 남성 32.2세, 여성 29.8세로 초혼 연령이 가장 높았다.
시 관계자는 "최근 미혼남녀 만남 행사를 요청하는 민원이 다수 접수되는 등 결혼 적령기에 있는 미혼남녀가 배우자 만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습"이라며 "향후 동 사업의 지속 및 확대 시행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간 서울시는 결혼정보업체 (주)닥스클럽과 함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소속 미혼 여교사와 서울시 미혼 남직원 간 만남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유사한 행사를 가졌다.
허미연 서울시 여성가족정책관은 "서울시 만남의 장 프로그램이 미혼남녀 직원에게 결혼에 대한 긍정적 가치관을 부여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또 초혼 연령대 상승에 따른 저출산 문제 해결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