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자문회의, 초·중등학교 수업 온라인 공개 추진

by김춘동 기자
2010.04.06 09:27:08

개방과 협력 통한 교육과학기술 선진화전략 보고
제2기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 개최

[이데일리 김춘동 기자] 청와대가 초·중등학교 수업을 온라인으로 학부모에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대통령자문기구인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는 6일 오전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제2기 첫 회의를 열고 교육·과학기술분야 주요 정책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자문회의는 이날 회의에서 `개방과 협력을 통한 교육과학기술 선진화 전략`과 `교육개혁 추진상황 현장 진단결과`를 보고했다.

자문회의는 정부가 추진중인 자율화·다양화·효율화 정책으로 교육과학기술 분야 제도와 시스템 개선은 어느정도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폐쇄적인 교직문화와 학과 이기주의 극복을 비롯해 과학기술의 글로벌 협력 등 개방과 협력의 문화가 더 진전될 필요가 있다고 건의했다.



특히 초·중등교육의 경우 더 많은 개방이 필요하다며 교원평가 결과를 교원인사 및 성과급과 적극적으로 연계하고, 교장 자격증 미소지자를 비롯한 외부 경영전문가 등으로 교장 공모제를 확대하는 방안을 중점 추진의제로 제시했다.

학부모 평가의 실효성 제고를 위한 교원 수업의 온라인 공개와 과도한 학습부담 축소 및 객관식 문제풀이 중심의 평가개선 등을 위한 2단계 국가교육과정 개편도 의제에 포함됐다.

아울러 수요자 중심의 대학교육 혁신을 위해 대학 학사체계 개편을 통한 기초교양교육의 획기적 강화와 글로벌 수준의 대학평가체제 개선, 대교협 산하 '(가칭)대학 학부교육선진화위원회' 설치 등을 대안으로 내놓았다.

'선진국+신흥국+개도국'간 동반성장을 위해 녹색과학기술과 인력양성 분야 글로벌 협력을 선도하는 한편 개도국 인재양성을 위한 유네스코(UNESCO) 산하 글로벌 교육과학센터 설치도 제안했다.

지난해말 출범한 제2기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는 오는 5월까지 전국 순회 교육개혁 토론회를 연 뒤 2단계 교육과정(교과별 교육내용) 개편(6월)과 교원정책 혁신(5월), 대학 기초교육 및 평가체제 선진화(8월), R&D 효율화 방안(7월) 등의 대안을 마련해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