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섶다리의 전통을 찾아서

by강동완 기자
2008.09.30 14:01:00

10월 18일(토)~19일(일) 양일간 영월 다하누촌에서 쌍섶다리 체험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강원도 영월군이 후원하고 한우 직거래 다하누촌이 주최하는 '2008 다하누 쌍섶다리축제'가 오는 10월 18일(토)~ 19일(일) 양일간 열린다.

이번 축제는 쌍섶다리 설치과정을 방문객들에게 보여주고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하고, 잊혀진 섶다리민요를 그대로 재현하는 뜻 깊은 행사이다.

쌍섶다리는 1699년(숙종 25년)에 처음 시작한 다리로, 새로 부임하는 강원관찰사가 단종대왕의 능이 있는 영월의 장릉을 참배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 주천강을 건너야 했으나 외섶다리를 건널 수 없게 되자 강(江)을 마주보고 있는 주천면 신일리와 주천리 주민들이 다리를 하나씩 맡아서 쌍섶다리로 놓아 일행이 건널 수 있도록 했던 것이 유래가 되었다.

8회째를 맞은 본 축제는 잊혀져 가는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세대간의 간격을 좁히며 지역경제 활성화하고자 하는데 의미가 있다. 특히 젊은 층에 외면을 받았던 기존 전통축제와 달리 이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를 진행한다.



전국한우사진촬영대회는 축제에 방문한 모든 참가자들를 대상으로 하며, 축제기간 촬영한 한우사진을 선별해 시상한다. 그 외에 UCC공모전을 통해 섶다리 축제기간 다양한 주제로 촬영한 동영상을 심사할 예정이다.

두 행사는 11월 15일(토) 시상하며, 총 10명씩 100만원 상당의 다양한 상품을 제공한다.

또한 축제를 방문한 모든 참가자에게 한우 바베큐를 공짜로 제공하는 초대형 토종한우 바비큐시식회와 추억의 고구마 감자 굽기, 소달구지 택시 체험하기 등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한다.

축제 관계자는 “전통축제가 중 • 장년층만을 위한 장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자 한다” 며 “전국한우사진촬영대회나 UCC공모전을 통해 각계 동호회와 대학동아리 등 젊은 층의 참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문의) 1577-5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