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기용 기자
2008.09.12 10:03:23
[이데일리 박기용기자] 국제유가 100달러 붕괴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항공·해운·여행 등 관련주들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12일 오전 9시50분 현재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의 주가는 전일에 비해 각각 4.7%, 2.6% 오른 4만2800원, 4730원을 기록 중이다.
한진해운(000700)과 현대상선(011200) 등의 해운주도 각각 7.8%, 4.0%씩 올랐다. 하나투어(039130), 모두투어(080160) 등 여행주들도 7~8% 급등했다. 한국타이어(000240)가 7.5%, 넥센타이어(002350)가 5.3% 오르는 등 타이어 관련주들도 유가하락의 수혜주로 꼽히며 동반 급등했다.
이날 새벽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0월물 인도분 가격은 100.8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배럴당 100.10달러까지 내려가며 100달러 붕괴 가능성을 보였다.
임노중 솔로몬투자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OPEC이 감산을 통해 가격하락을 저지하려 하고 있지만 글로벌 수요둔화와 달러화 강세를 고려할 때 유가는 추가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