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의 진수를 보여주마" 명창 총출동

by노컷뉴스 기자
2008.03.21 11:46:00

''2008 완창판소리'', 매달 마지막 토요일, 국립극장


 
[노컷뉴스 제공] 23년의 역사를 지닌 국립극장의 '완창판소리'가 올해도 어김없이 매달 마지막 토요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과 KB 청소년 하늘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1977년 '판소리 감상회'를 모태로 1985년 국내 최초의 완창(完唱)판소리 상설공연으로 거듭난 국립극장 '완창판소리'는 그동안 200여 명의 명창이 출연해 7만 5천여 명의 관객에게 한국 판소리의 매력을 전했다.

판소리 완창은 특별한 수련과 공력을 요구하는 시도 자체가 힘든 작업이어서 1968년 박동진 명창이 5시간짜리 '흥보가'를 완창함으로써 공연 형식으로 처음 무대에 오르게 됐으며 국립극장 '완창판소리'가 탄생하면서 완창시대가 본격적으로 개막됐다.



올해는 오는 29일 박계향의 '김세종제 춘향가'를 시작으로 12월 31일 정의진의 '정광수제 흥보가'까지 모두 9명의 신구 명창이 판소리의 진수를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박봉술제', '동초제', '보성소리' 등 다양한 소릿제(制)를 공연해 판소리의 바탕과 유파의 특징, 명창들의 개성을 맛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