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두바이서 수출상담회…“中企 판로 개척 지원”

by김경은 기자
2023.06.13 09:10:50

수출 중기 50개사 ‘Korea Trade Fair’ 참여
현지 바이어와 수출 상담 500여건 진행
두바이 상공회의소와 간담…“협력 강화”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기업중앙회는 12~13일(현지시간) 아랍에리미트(UAE) 두바이 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 중소기업 수출상담회 ‘코리아 트레이드 페어’를 열고 중소기업 판로 개척 지원에 나섰다.

(왼쪽부터)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압둘라 빈투크 아랍에미리트(UAE) 경제부 장관, 압둘라 알살레 UAE 경제부 차관. (사진=중기중앙회)
이번 상담회는 지난 1월 윤석열 대통령의 UAE 국빈방문 후속 성과 사업으로 추진됐다. 중기중앙회는 의료기기, 피부미용·뷰티, 스마트팜 등 분야의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중소기업 50개사를 현지에 파견했다.

UAE 등 걸프협력회의(GCC) 국가에서 사전 초청받은 우수 바이어 140여개사 등 총 250여개사 바이어가 이틀간 총 500여건의 기업 간 거래(B2B) 수출상담을 진행했다. 이중 한국 제품 수입 이력이 있는 바이어 68개사도 참가해 향후 실제 수출계약 등 성과가 기대된다.

특히 이번 상담회에는 루루그룹인터내셔널, 눈닷컴, 빈알리, 존슨앤드존슨 등 중동 거점 온·오프라인 유통 ‘빅 바이어’를 초청해 참가기업의 만족도를 제고했다. 중소기업은 현지 대형 유통사를 직접 만나기 쉽지 않아 대부분 중간 벤더사를 통해 납품하는 경우가 많다.



중기중앙회는 참가기업의 만족도 등 성과 제고를 위해 구매 담당자를 현장에 직접 초청했다. 이를 통해 대형 온·오프라인 유통몰 입점 가능성을 타진하고 구매 담당자들과의 교류를 통해 참가기업의 네트워킹을 한층 강화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개막식 환영사를 통해 “UAE는 중동지역에서 한국 중소기업들이 수출을 가장 많이 하는 나라이자 아프리카 시장의 교두보로써 지속적인 경제협력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수출상담회를 계기로 양국 기업간 협력이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동 시장은 오일 머니를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제조업 육성, 스마트폰 보급률 확대, 이커머스 시장 확대 등이 진행되고 있다”며 “우리 중소기업에 기회인 만큼 현지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수출상담회 개막식에 이어 두바이 상공회의소를 방문해 모하메드 루타 두바이 상의 최고경영장(CEO), 하산 알 하시미 두바이 상의 부회장과 양국 중소기업 간 교류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양국은 중소기업 정보제공, 비즈니스 파트너십 주선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