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강경래 기자
2022.11.07 09:00:00
국내 유일 이차전지 음극재 실리콘 파우더 생산
이달 말 본계약 예정, 215억 들여 55.3% 확보
이차전지 음극재 소재 흑연→실리콘 전환 가속화
"베트남 실리콘 광산 개발, 음극재 소재 일괄 공급"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미래나노텍(095500)은 지난 10월 말부터 이달 4일까지 한국메탈실리콘 인수를 위한 실사를 마쳤다고 7일 밝혔다.
한국메탈실리콘은 이차전지(배터리) 음극재 소재 전문기업으로 실리콘 파우더 제조에 주력한다. 미래나노텍은 향후 약 2주간 내부 검토를 거쳐 이달 말 본 인수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본 계약 규모는 총 215억원으로 미래나노텍이 취득하게 될 지분은 55.3%다. 인수에 필요한 자금은 유상증자나 주식 관련 사채 발행 없이 회사 보유 현금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한국메탈실리콘은 국내에서 유일한 음극재용 실리콘 파우더를 제조·판매하는 회사다. 국내외 다수 이차전지 음극재 업체 및 셀 업체와 지난 수년간 공동개발을 진행해왔다. 미래나노텍은 한국메탈실리콘이 몇 년간 고객사와 공동개발을 진행하면서 쌓아온 실력과 인지도를 큰 가치로 인정했다.
현재는 흑연이 이차전지 음극재 주요 소재로 사용되는데, 배터리 용량을 늘리기 위해 실리콘으로의 전환이 가속화 한다. 이에 따라 실리콘 음극재 시장은 향후 폭발적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미래나노텍 관계자는 “한국메탈실리콘 중장기 계획은 미래나노텍 자본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베트남에서 실리콘 광산을 개발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이차전지 음극재 원재료부터 실리콘을 기반으로 한 음극재 소재 일괄 공급 능력을 갖추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