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수요 감소에 항공사 하반기 실적 가시성↓-NH
by김윤지 기자
2019.08.08 08:06:51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NH투자증권은 하반기 일본 노선 수요가 전년대비 30%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7월 국제선 여객은 전년대비 9.1% 증가했으나 지방공항 여객 증가율 감소, 하반기 일본 노선 수요 감소 예상 등을 이유로 투자 의견은 ‘중립(neutral)’을 유지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보고서에서 “하반기 일본 노선은 수요 감소 영향으로 인해 여객도 감소세로 전환될 전망”이라면서 “일본 노선 및 항공 화물 수요 부진 우려로 하반기 실적 가시성이 하락했다”고 견해를 밝혔다.
7월 국제선 여객 중 중국, 미주, 유럽 노선은 각각 전년대비 11.5%, 2.9%, 8.2% 증가율을 기록했다. 중국과 유럽은 견조한 성장세 유지한 반면 일본 노선은 3.2% 증가에 그쳤다.
향후 아시아나항공 매각 방향이 결정되기 전까지 저가항공사에 대해 보수적인 접근도 권고했다. 7월 공항별 국제선 여객 증가율이 인천 7.4%, 김포 3.0%, 김해 2.5% 증가에 그친 것이 이유였다. 정 연구원은 “인천공항의 여객 성장률은 상대적으로 견조하나 지방 핵심 공항인 김해공항의 국제선 여객 수요가 둔화되고 있다”며 “지방공항 여객 증가율 감소가 저가항공사 중심으로 수익성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 유가 하락에 대해선 “환율 상승으로 인해 유가 하락 수혜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