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 페이코 사업가치 반영할 시점…목표가↑-한화

by이명철 기자
2017.10.10 08:31:49

페이코 월간 거래 규모.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0일 NHN엔터테인먼트(181710)에 대해 견조한 게임 매출과 마케팅비 감소로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며 외부 투자 유치 성공과 전략 방향성이 구체화되는 페이코 가치 상승에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9만2000원으로 8.2%(7000원) 상향 조정했다. 직전 목표주가(8만5000원)와 평균주가 괴리율은 마이너스(-) 13.58%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2264억원, 영업이익 13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9%, 489% 증가할 것”이라며 “모바일 게임은 대형 신작 흥행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PC게임은 웹보드 중심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마케팅 비용은 전분기대비 33억원 감소한 176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하반기 페이코 사업의 전략 방향성이 가시화되면서 기업가치가 상승할 전망이다. 그는 “지난달 29일 GS홈쇼핑과 한화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125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고 사업 성과 확대에 따라 추가 투자 유치가 가능할 것”이라며 “국내 간편결제 시장에서 삼성페이와 네이버페이 다음으로 고무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는 페이코 사업 가치를 반영해야 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페이코의 총 사업가치는 5250억원으로 회사 지분(76.2)을 반영한 사업가치는 4000억원 규모다. 김 연구원은 “외부 투자가 늘어남에 따라 페이코의 적정가치가 지속 상승할 것을 감안하면 현재 밸류에이션은 저평가 수준”이라며 “다만 게임 부문에서 신작 출시 지연과 웹보드게임 실적 개선은 확인해야 할 변수”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