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형수 기자
2017.08.15 10:15:58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메디톡스가 지난 2분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하나금융투자는 15일 메디톡스(086900)에 대해 보톡스(톡신) 수출 둔화를 판단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0만원을 유지했다.
메디톡스는 올 2분기에 매출액 475억원, 영업이익 26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0.6%, 40.1% 늘어난 규모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시장 기대치는 영업이익 246억원이었다”며 “이익률이 높은 톡신 수출이 늘면서 기대치를 웃도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 톡신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5% 증가했다”며 “브라질을 비롯한 라틴아메리카로 수출한 물량은 143% 늘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달 31일 톡신 수출 잠정치 데이터가 시장 기대보다 작았다”며 “성장 속도가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로 톡신 제조사인 메디톡스와 휴젤 주가가 큰폭으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선 연구원은 “전날 관세청이 발표한 7월 톡신 수출데이터를 보면 수출금액 1036만달러(약 118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9% 늘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톡신 수출은 여전한 고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월단위 수출 잠정치로 톡신의 수출 성장세가 둔화했다고 단정하기에는 다소 성급한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메디톡스 펀더멘털은 변한 것이 없다”며 “현재 주가는 12개월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32배로 저점 매수에 나설 때”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