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협상, 필리핀에서 가속화

by김상윤 기자
2017.05.07 11:00:00

상품·서비스 후속 양허안 교환

[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제 18차 공식협상이 8일부터 12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다고 7일 밝혔다.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자유무역협정(FTA) 교섭관을 수석대표로 산업부, 기재부, 농심품부 등 관계부처로 구성된 정부 대표단 약 5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RCEP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10개국과 한국, 중국, 일본, 인도, 호주, 뉴질랜드 등 6개국이 참여하는 다자간 무역협정이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보호무역 기조가 강화되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교역·투자 확대를 위해 RCEP를 조속히 타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미국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서 공식 탈퇴함에 따라 아·태 지역의 메가 자유무역협정(FTA)인 RCEP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들어 두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협상에서는 지난 고베 협상 논의 결과에 따라 각국이 상품·서비스 후속 양허안을 교환하고 이를 바탕으로 시장접근 협상을 한층 심도있게 진행할 예정이다. 지식재산권·위생·검역 조치(SPS)·원산지 등 12개 분야에서 협상 가속화 노력도 함께 한다는 방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RCEP 참여국들은 정상 지침인 ‘조속한 타결’을 위해 이번 협상에서 최대한 진전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면서 “우리 정부는 조속한 타결을 위해 적극 기여하면서 우리 국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