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임산물 중국시장 역수출 나선다

by박진환 기자
2016.09.28 08:25:27

산림청, ‘임산물 수출촉진 특별 대책 기간’ 운영키로
올해 임산물 수출 5억불 목표... 글로벌 마케팅 강화
중국와 미국, 유럽 등 임산물 수출지원책 마련 시행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청이 본격적인 임산물 출하시기를 맞아 내달 1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임산물 수출촉진 특별 대책 기간’을 운영한다.

내달 초 중국 옌타이(烟台)에 임산물 해외 안테나숍을 첫 개장하는 한편 프랑스 파리식품박람회에 ‘임산물수출특화지역 홍보관’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지원정책을 통해 올해 임산물 수출 목표 5억달러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산림청은 27일 이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한 ‘임산물 수출촉진 특별 대책’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중점 추진방향으로는 △대(對) 중국 수출확대 △사업 모니터링 강화와 수출업체 애로사항 해소 △수출핵심주체에 대한 지원·소통 강화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한 임산물 주산지 수출촉진 지원 등이다.

이를 위해 우선 중국시장을 집중 공략해 올 하반기 임산물 수출실적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중국 옌타이에 임산물 해외 안테나숍을 첫 개장해 고급 소비자층을 대상으로 우리 청정임산물의 수출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옌타이 안테나숍은 중국 유통업체들이 수시로 방문하는 옌타이보세항구에 메인 홍보관을, 타웨이청 백화점 4층·6층에 판매대를 각각 설치해 밤, 감, 대추, 목재가공품 등을 전시·판매한다.

내달에는 대중국 조경수·분재 수출 확대를 위해 중국 바이어를 초청해 국내 조경수 현장 방문을 지원하고, 11월에는 베이징(北京)에서 개최되는 국제식품박람회에 임산물 종합홍보관을 운영하기로 했다.



또한 수출업체와 한국임업진흥원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해외시장개척단을 상해와 광저우 등에 2차례 파견해 우수 목제품의 중국시장 진출을 도울 예정이다.

임산물 수출사업의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수출 애로사항 해소에도 적극 나선다.

미국 추수감사절 등 밤 소비 급증 시기에 수출을 늘릴 수 있도록 미주지역 밤 수출검역 지원사업을 개선한다.

특히 소비 증가가 예상되는 국가를 대상으로 품목별 수출협의회 해외공동판촉활동을 돕고, 수출상품화 사업자와 목제품 유망품목발굴대회 수상업체를 대상으로 ‘임산물 OK지원팀’을 가동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수출핵심주체에 대한 지원과 소통도 강화한다.

유럽 바이어가 대거 참가하는 프랑스 파리식품박람회에 ‘임산물 수출특화지역 홍보관’을 운영하고, 임산물 수출특화지역에 대한 해외 인지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용관 산림청 해외자원협력관은 “올해 폭염과 가뭄으로 주요 임산물 수출 가격 상승이 예상되는 등 수출 여건이 좋지 않다. 그러나 aT와 산림조합, 지자체 등과 협력해 하반기 임산물 수출촉진에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