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10번째 세계일류상품 수상

by정태선 기자
2014.12.09 09:04:55

에너지효율·가격경쟁 강화..대형 석유운반선 '세계 일류'
LNG운반선, 드릴쉽, FPSO 등 세계일류상품 총 10개 보유

대우조선해양이 2013년 건조한 대형 석유제품운반선 ‘빅토르 바가예브’ 호. 대우조선해양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통산 10번째‘세계일류상품’수상에 성공했다.

대우조선해양(042660)은 회사가 건조하는 대형석유제품운반선이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가 주관하는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2001년 벌크선이 처음 선정된 이래 대우조선해양의 세계일류상품은 총 10개로 늘었다.

세계일류상품은 안정적인 수출기반 구축을 위해 연간 5000만 달러가 넘는 규모의 제품시장에서 시장점유율 5% 이상 및 판매 순위 5위 이내를 기록한 제품을 국가가 선정·지원하는 제도다. 지정되면 정부로부터 기술·디자인 개발부터 홍보에 이르는 종합적 지원을 받는다.



대형석유제품운반선은 정유공장에서 정제가 끝난 제품을 전 세계 석유 소비지로 운반하는 선박이다. 화물창이 여러 구획으로 나뉘는 등 복잡한 구조로 설계되고, 화물 청정도 유지를 위해 고품질의 도장작업이 요구되는 등 건조가 까다로운 선종이다.

대우조선해양은 대형석유제품운반선을 독자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기반을 바탕으로 최적의 선형을 개발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다. 아울러 기존에 해외 엔지니어링 업체에 의존해 온 석유 하역 시스템을 자체 설계해 가격경쟁력을 높였다. 작년 말 기준 대우조선해양의 대형 석유제품운반선 세계 시장 점유율은 25% 이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