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형욱 기자
2013.11.08 09:10:08
이경훈·하부영 후보.. 9일 오전께 결과 나올듯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현대자동차(005380) 노조는 8일 오후 1시30분부터 5시30분까지 전국 각 사업장에서 4만7000여 조합원을 대상으로 새 노조위원장을 뽑는 결선 투표를 한다.
노조는 앞선 5일 5명이 입후보한 1차 투표 결과 1위 이경훈 후보와 2위 하부영 후보를 결선에 올렸다.
이경훈 후보는 지난 2009~2011년 노조위원장을 지내며 3년 연속 무파업을 이끌어 내는 등 실리파로 분류된다. 1차 투표에서 45.2%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노조 내 군소조직이 연합해 내세운 하부영 후보는 예상을 뒤엎고 결선에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 중도 노선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차 투표에서 탈락한 나머지 3명의 후보는 모두 강성 성향으로 알려졌다.
개표는 투표가 끝난 직후 전주·아산공장과 판매·정비·남양연구소 등 전국 사업장에서 울산공장 내 노조선거관리위원회로 취합, 9일 새벽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결과는 이날 오전께 나올 전망이다.
한편 이경훈 후보는 40시간/완전월급제 완성, 400만원대 기본급 시대, 4000세대 전원주택지 분양, 통상임금소송 사회연대 적극 대처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하 후보의 주요 공약은 승자독식제 선거개혁, 기밀비(업무추진비) 폐지 및 분기별 운영공개, 단체협약 준수 감시기구 설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