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800선 타진..외국인·기관 `사자`

by김지은 기자
2011.08.25 09:15:26

[이데일리 김지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2% 상승세로 장을 출발했다. 1800선도 눈앞에 뒀다.

간밤에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가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고, 벤 버냉키 연준(Fed) 의장의 잭슨홀 연설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이어지면서 증시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일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된 금값이 하루만에 100달러 이상 급락, 3년여만에 최대 낙폭을 보였다는 소식도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가 재차 높아지기 시작했다는 기대감으로 연결됐다.

수급적으로도 외국인과 기관이 모두 매수에 나서는 등 투자심리가 살아난 분위기다.

25일 오전 9시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38.38포인트(2.19%) 오른 1793.16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이 1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5억원, 180억원을 순매수중이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매도에 나서면서 베이시스가 4거래일만에 백워데이션으로 전환, 차익 매물이 출회되고 있지만, 비차익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전체 프로그램 매매는 250억원 매도에 그치고 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를 필두로 하는 운송장비업종(4.51%)과 전기전자(3.42%), 화학(3.01%) 등 시장에 영향력이 큰 업종을 중심으로 강한 상승 흐름이 전개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강세다.

삼성전자(005930)는 전일대비 2만6000원(3.67%) 오른 73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애플의 최고경영자(CEO)인 스티브 잡스의 사퇴 소식이 삼성전자의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밖에 현대차(005380)(5.54%), 현대모비스(012330)(4.09%), 기아차(000270)(4.69%), 현대중공업(009540)(4.78%), LG화학(051910)(4.54%) 등도 대부분 강세를 기록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