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최한나 기자
2011.03.11 08:39:49
[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골드만삭스증권은 11일 호재가 많지만 가격반영이 일단락됐다며 삼성엔지니어링(028050)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17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글로벌 경쟁사들에 비해 소폭 저평가돼서 거래되고 있기는 하지만 위쪽으로 올라갈 여지는 제한적"이라며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지역에 대한 익스포져가 크고 해당 지역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주가 하락 가능성이 남아있다는 진단이다.
이 증권사는 "삼성엔지니어링을 매수 명단에 포함시킨 지난 1월11일 이후 주가가 76% 넘게 오르며 코스피 대비 19.5% 더 올랐다"며 "시장이나 업종내에서 크게 오를 수 있었던 것은 견조한 해외 수주와 예상보다 좋은 실적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 고마진 수주에서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뛰어날 뿐만 아니라 탄화수소 엔지니어링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은 여전히 신뢰한다"며 "국내 주택시장 비중이 50%를 넘는 다른 국내 기업과 달리 해외 비중이 높아 좀 더 높은 밸류에이션에서 거래될 만 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