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원정희 기자
2010.07.25 21:37:08
[이데일리 원정희 좌동욱 기자] KB금융(105560)지주와 우리금융지주(053000)가 예상을 깨고 올 2분기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5일 금융계에 따르면 KB금융은 지난 1분기 5700억원대의 당기순이익을 냈지만 2분기엔 이익이 큰폭으로 줄어들어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KB금융은 2000억원대의 순익을 낼 것으로 관측됐었다. 그러나 최대자회사인 국민은행이 기업구조조정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 등으로 충당금이 대폭 늘어나면서 많게는 3000억원대의 손실을 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우리금융도 올 1분기 5730억원의 이익을 냈지만 2분기엔 500억원 미만 수준의 손실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자회사인 경남은행의 금융사고와 기업구조조정, PF대출 부실 등으로 1조원 규모의 충당금을 쌓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