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시장 보도자료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가

by강동완 기자
2009.02.26 10:33:00

홍보는 기업이미지와 올바른 정보를 제공해야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최근 창업시장엔 종이 신문지면광고의 효과가 반감되면서,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자사의 아이템과 브랜드를 알리는 방법으로 키워드 광고부터 온라인 포탈의 블러그, 카페노출, 뉴스노출등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이데일리 EFN 이 일반 소비자와 예비창업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선, 창업자들이 프랜차이즈 창업정보를 얻는 순위에 포탈싸이트 뉴스와 카페 등의 검색 등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입증하듯이 인터넷 온라인 포털 사이트에 뉴스 공급하는 매체들이 늘어나면서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를 대상으로 포탈 노출을 미끼로 하는 홍보영업대행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대체적으로 한가지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똑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올리기 위해, 제목을 바꾸거나 문단 단락을 앞뒤로 바꾸어서 기재된다.

최근 모 국밥전문점 또는 고기전문점 등의 경우는 똑같은 대표사진을 사용하고 있다. 또한 떠오르는 불황기 창업아이템 이라는 이름으로 지속적으로 노출하고 있다.

이런 뉴스와 기사체 형태 보도자료의 경우는 "본 콘텐츠는 해당기관의 홍보자료임을 밝혀드립니다." 또는 "보도자료"라는 내용의 멘트를 넣는다. 또는 기자이름이 없이 게시되기도 한다.





일반 예비창업자 또는 소비자들은 특정브랜드명을 반복적으로 검색한다면, 가장 쉽게 알 수 있다.

마케팅홍보연구소 박영만 소장은 "기사처럼 보이는 뉴스 보도자료를 문단만 바꾸어 올리거나 제목만 바꾼다면 나중에 칼 부메랑으로 돌아올 것이다."라며 "특정 브랜드를 반복적으로 검색해서 똑같은 이미지, 또는 내용이 비슷하다면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홍보대행사 피알원에서 외식 업체 홍보를 맡고 있는 하영아 과장은 "프랜차이즈 업체가 홍보대행사를 찾는 경우는 내부적으로 담당 인력이 없거나 짧은 시간 안에 빠르고 효율적인 언론 노출을 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최근의 외식 업체의 홍보 경향은 단순히 신문 매체뿐만 아니라 전문 잡지, 무가지 등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인터넷 문화의 발달로 온라인 홍보 활동까지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모든 홍보 기법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종합 홍보대행사를 찾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것.



한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마케팅홍보 담당자는 "브랜드의 이미지를 생각해서 노출되는 사이트를 관리하고 있다."며 "기업 이미지와 브랜드의 홍보마케팅을 전략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한 창업전문가는 "브랜드 노출을 자주 시키는 본사의 경우는 치고빠지기 형태의 가맹본부들도 일부 포함되어 있다."며 "짧은 시간에 많은 노출을 통해 창업자를 모으고, 이들을 통해 가맹점수를 늘리는데 주력하는 특징이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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