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경민 기자
2009.01.13 09:17:01
[이데일리 김경민기자] 13일 코스피지수가 나흘째 약세로 출발했다. 4분기 어닝시즌의 본격적인 시작을 앞두고 실적 악화에 대한 두려움이 고스란히 주가에 반영되는 모습이다.
여기에 유럽과 미국이 기업실적에 대한 불안감을 보이며 나흘 연속 하락 마감한 것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뉴욕증시는 지난 주말 고용충격에 이어 기업실적에 대한 우려로 1~2% 이상 하락했다.
국내증시와 함께 출발한 일본도 하락세로 장을 연 가운데, 달러-원 환율이 또 다시 상승하며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11분 현재 주가는 전날보다 14.25포인트(1.23%) 떨어진 1142.50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0억원과 300억원 순매도하고 있지만, 개인은 500억원 이상 사자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400억원 가까운 순매도가 출회되고 있다.
전업종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철강금속 은행 건설업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대부분 부진한 모습이다. 삼성전자(005930) 포스코(005490) 한국전력(015760) SK텔레콤(017670) 등이 줄줄이 하락하고 있는 반면, LG디스플레이(034220) 대우조선해양(042660) 하이닉스(000660)는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