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띠 건설CEO "우보천리..올해는 나의 해"

by윤진섭 기자
2009.01.02 10:15:32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2009년 기축년(己丑年)을 맞는 소띠 출신 건설사 총수와 최고경영자(CEO)들의 새해 각오는 남다르다.

▲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국내 건설경기 활성화의 일익을 담당해야 하는데다 눈앞에 닥친 구조조정 한파도 뚫어야 하기 때문이다.

국내 건설업체 CEO 중 소띠 CEO는 대략 20여명 정도. 이중 오너 회장만 4명이다.

61년생으로 대표적 건설사 총수는 정몽규 현대산업(012630)개발 회장이다. 100대 건설업체 총수 가운데 소띠생으로는 가장 젊다.
 
이어 김희철 벽산건설(002530)회장과 마형렬 남양건설 회장도 37년 소띠 동갑이다. 2005년 남광토건(001260)을 인수해 경영해오고 있는 차종철 회장도 49년생 소띠에 태어났다.

올해는 소띠 전문경영인들의 활약이 그 어느 때보다 기대되는 한해다. 소띠 해 활약이 기대되는 건설사 CEO 중 한명은 49년생인 서종욱 대우건설(047040) 사장.
▲ 서종욱 대우건설 사장
그는 1977년 대우건설에 입사해 86년 해외인력부장, 2004년 관리지원실장 2006년 국내영업본부장 등을 거쳐 2007년 대표이사에 올랐다.



서 사장은 "소의 우직한 장점을 살려 현재 겪고 있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경기 활성화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수 현대건설 사장도 49년생 소띠다. 지난 1978년에 현대건설에 입사한 이 사장은 "소처럼 부지런하게 열심히 뛰어, 현대건설이 국가 경제에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이종수 현대건설 사장
유웅석 SK건설 부회장도 올해 환갑을 맞은 49년생이다. 유 부회장은 "지난 한해는 쿠웨이트 등 해외시장에서 대형 프로제트 수주를 위해 휴일과 밤낮도 잊은 채 정신없이 달려왔다"면서 "소띠 해를 맞아 SK건설의 도약을 위해 한발 앞서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순병 동부건설(005960) 대표, 이홍중 화성산업(002460) 사장, 노태욱 LIG건영 사장, 원현수 일성건설 사장 등이 49년생 소띠 건설사 CEO로 활약중이다.

이밖에 안승규 현대건설 부사장, 김윤 대림산업 부사장, 김진환 동부건설 부사장, 서형근 삼성중공업 부사장, 정택교 우미건설 부사장 등이 49년생이다.

61년생 소띠 임원으로는 이용석 SK건설 경영기획부문장(전무)을 비롯해, 정성철 대우건설 건축사업본부 상무, 박봉서 GS건설 상무, 조규진 포스코건설 상무, 장복상·최락기 금호건설 상무, 김종욱 우림건설 상무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