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기적의 소녀`와 장애인올림픽 홍보

by김상욱 기자
2008.08.19 09:44:22

중국 휠체어 럭비선수 `동밍` 홍보대사 선발

[이데일리 김상욱기자] '기적의 올림픽 소녀'가 삼성전자와 함께 희망과 용기의 스토리를 만들어 간다.

삼성전자(005930)는 19일 장애인올림픽 홍보대사로 베이징올림픽 성화봉송 스타이자 중국 휠체어 럭비 국가대표 선수인 '동밍'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중국 삼성 박근희 사장은 "`동밍`양을 장애인 올림픽 홍보대사로 임명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그녀가 중국과 전 세계 장애인들을 고무시키고 영감을 줄 수 있는 역할을 훌륭히 해 낼 수 있으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동밍'양을 베이징 장애인 올림픽 대사로 임명한 것은 그녀가 장애와 역경을 극복하면서 보여 준 놀라운 의지와 결단력 때문이다.

'동밍'양은 6살 때부터 다이빙운동을 시작해서 9살때 같이 훈련하던 팀 멤버를 구출하다가 10미터 높이의 다이빙 플랫폼에서 떨어져 중증장애인이 됐다.



'동밍'양은 "당시 의사가 1년도 못 살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13년을 살아왔고, 목부터 발까지 전혀 움직이지 못하다가 2001년 7월 베이징이 올림픽 유치에 성공했다는 소식을 듣는 순간, 신기하게도 팔이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말해왔다.

이후 꾸준한 재활훈련을 통해 2004년부터 럭비 운동을 시작하였고, 결국 2008 베이징 장애인 올림픽 중국 휠체어 럭비 국가대표 선수로 선발됐다.

지난 5월에는 삼성주자로서 성화봉송에 참여했다. 성화봉송후에는 스촨성 지진 지역에서 한달간 지원봉사활동을 하기도 했다.

이같은 휴먼스토리는 중국 CCTV에서도 크게 주목하여 중국 전역에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