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인경 기자
2024.10.10 07:38:30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NH투자증권은 10일 신한지주(055550)가 자사주 매입과 소각 중심으로 밸류업 계획을 이행해 나갈 것으로 기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 4000원은 유지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신한지주는 지난 7월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와 9월 밸류업 지수 편입으로 중장기 자본 정책에 대한 투자자의 기대에 충실히 부응해 왔다”면서 “이제부터는 발표한 계획을 충실히 이행하는 모습을 보일 차례”라고 말했다.
그는 “가장 먼저 기대할 수 있는 건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규모 확대”라며 “신한지주는 지금까지 분기별 약 1500억원 수준의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진행했지만, 중장기 계획(2027년까지 주식 수 5000만주 감소 및 자기자본이익률 10% 달성) 이행을 위해 적극적인 주식 수, 잉여 자본 축소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10월에 발표할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는 2000억원 이상(NH투자증권 추정 2500억원)이 될 전망이며, 2025년 이후에도 이와 유사하거나 그 이상 규모의 자사주 정책이 진행될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3분기 신한지주의 지배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2.0% 증가한 1조 3346억원 수준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순이자 이익의 경우, 전년 동기보다 0.5% 줄어든 2조7491억원 수준을 예상한다”면서 “시장금리 하락, 주택담보 위주의 대출성장 영향으로 순이자마진(NIM)이 전분기 대비 하락해 이자이익 부진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그는 “비이자 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0.4% 증가한 9165억원 수준으로 기대되는데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 평가이익, 보험과 카드의 견조한 실적이 예상된다”면서 “경상 충당금은 소폭 증가하겠으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및 기타 추가 충당금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