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판토스, 물류센터 지붕에 태양광 발전소 설치한다

by김은경 기자
2024.01.30 08:50:56

한국동서발전과 협약…친환경 전력 생산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종합물류기업 LX판토스가 한국동서발전과 친환경 재생에너지 생산 확대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LX판토스는 지난 29일 서울 종로구 LX판토스 본사에서 동서발전과 물류센터 태양광 발전소 설치 및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LX판토스는 약 1만8000m2의 시화MTV물류센터 지붕 공간을 사업부지로 제공한다. 동서발전은 이곳에 2.5MW(메가와트)급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 운영 및 전력거래 역할을 수행한다. 생산된 태양광 전력은 한국전력공사 송·배전망을 거쳐 해당 물류센터로 공급된다.

LX판토스에 따르면 이 태양광발전은 생산전력을 한전 전력망에 연결하는 방식이어서 기존에 생산 전력을 내부저장 후 사용하던 방식에 비해 전력 과부하 우려 없이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다.



LX판토스는 기존에 물류센터에서 쓰이던 일반 전력의 일부를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대체해 20년간 총 1만톤에 달하는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물류센터 공간을 활용해 재생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생산하는 동시에 친환경 물류센터를 구현하는 양사 간 윈윈(win-win) 협업 모델이라는 설명이다.

이용호 LX판토스 대표는 “이번 협력은 두 회사가 가진 사업역량을 결합한 효과적인 ESG 협업 모델이자 회사가 추구하는 녹색물류 실천 사례”라며 “앞으로도 국내외 물류센터를 대상으로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문 한국동서발전 사장은 “LX판토스의 녹색물류 실현 파트너 역할을 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LX판토스가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동서발전의 신재생 사업경험을 활용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지난 29일 서울 종로구 LX판토스 본사에서 이용호 LX판토스 대표(왼쪽)와 김영문 한국동서발전 사장이 물류센터 태양광 발전소 설치 및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LX판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