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동적으로" 신발냄새 맡다 들킨 경찰관, 음란행위로 또 적발
by장영락 기자
2023.03.19 14:37:15
인천 경찰 소속 30대 A순경, 상가건물서 음란행위 해 적발
지난해 학원 건물서 여성 신발 냄새 맡다 적발돼 전보 조치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인천 한 학원에서 여성 신발 냄새를 맡다가 적발돼 전보 조치된 현직 경찰관이 이번엔 상가 건물에서 음란 행위를 하다 붙잡혔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공연음란 혐의로 강화경찰서 소속 30대 A 순경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A 순경은 지난 16일 오후 1시쯤 인천시 부평구 삼산동 한 상가 건물 화장실 앞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순경과 임의동행해 인적 사항을 확인하고 귀가 조치했다.
A순경은 당시 근무 중은 아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순경을 직위 해제하고 감찰 조사를 거쳐 징계 조치를 결정할 방침이다.
A순경은 범행 당시 술에 취한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조사됐으나 범행 동기, 경위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A순경은 지난해 6월에도 인천 서고 모 학원에서 신발장에 있는 신발 냄새를 맡다 건조물 침입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바 있다.
퇴근 후 자녀 상담을 위해 학원을 방문했던 A순경은 경찰 조사에서 “충동적으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순경은 이후 강화서로 전보 조치됐으나 이번에 추가로 범행이 적발돼 더 높은 수위의 징계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