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국배 기자
2023.02.26 12:00:48
부산 벡스코서 제5차 아태 WRC 준비회의
"6G 민간 전문가 ITU 파견 논의"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0일부터 25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5차 아태 지역 세계전파통신회의(WRC) 준비회의(APG23-5)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26일 밝혔다.
‘전파 올림픽’이라 불리는 WRC는 전 세계 주파수 분배와 전파 통신 분야 중요 사항을 결정하는 회의로 4년마다 개최된다. 올해는 두바이에서 11월에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준비회의에는 아태 지역 38개 회원국 대표단과 관계자 등 약 450여 명이 참석했다. 우리나라는 관계부처를 포함한 전문가 70여 명이 정부 대표단을 구성해 이동통신, 과학, 위성 분야 총 23개 의제 논의에 참여했다.
아울러 우리나라는 이번 회의 개최국으로서 아태 지역 주요 국가와 미국의 양자 회담을 추진해 주요 의제에 관한 아태 지역 공통 의견을 도출하고, 차세대 이동통신(6G) 후보 주파수 발굴 연구를 제안하는 등 2027년에 개최될 WRC 의제 발굴을 추진했다.
일본과 호주 정부는 우리 정부가 제안한 6G 주파수 발굴 연구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오는 8월 호주에서 열리는 차기 준비회의(APG23-6)에서 후속 연구를 추진하기로 협의했다. 또 과기정통부는 마리오 매니위츠 국제전기통신연합(ITU) 담당 국장과 미팅을 이어가는 등 국내 6G 전문가의 국제 무대 파견 노력을 이어갔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전파정책국장은 “주요 국가와의 주파수 정책 공조를 이끌어 내고, 6G 후보 주파수 발굴을 위한 연구 필요성을 선도적으로 제안하는 등 아태 지역 국가들의 협력을 이끌어냈다”며 “앞으로 도심항공교통(UAM), 6G, 무선충전, 저궤도 위성 등 신산업의 등장이 예상되는 만큼 새로운 주파수 확보와 서비스간 주파수 혼·간섭 방지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