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리스크 헤지 실적주…자동차·정유 등 주목”
by유준하 기자
2022.08.19 09:07:17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분기 기업실적 발표 시즌이 지나고 향후 증시는 중립수준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물가 우려는 여전한 가운데 인플레 리스크 헤지가 가능한 실적 업종으로 자동차와 정유, 운송, 방산 등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19일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2분기 국내기업 실적발표가 시장 일각의 우려를 넘어선 서프라이즈 우세로 일단락됐다”며 “이에 시장 초점은 연준의 물가 판단 핵심 잣대인 미국 7월헤드라인, 코어 물가지표 발표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 집중될 전망”이라고 짚었다.
2분기 실적 시즌은 서프라이즈 우세로 일단락됐다고 평가했다. 실적 쇼크가 빈발했던 중소형주와는 달리 시장 대표주군에선 긍정적 기류가 크게 앞섰다. 김 연구원은 “이는 글로벌 수요둔화와 원가상승의 이중고에 맞설 수 있는 국내증시 대표주 체질개선과 내성강화 증거에 해당한다”고 분석했다.
이에 실적변수에 대한 사주경계가 커질수록 실적 모멘텀 보유 투자대안의 전력과 전술적 가치는 배가될 공산이 크다고 봤다. 올해 포트폴리오 전략의 중추로 강조했던 인플레이션 리스크 헤지 가능 실적주 관점에서 업종대안별 우선순위를 설정한 결과 자동차와 정유, 운송, 방산 등 음식료 대표주 비중확대의 호기로 활용할 것을 조언했다.
또한 연준 정책 방향성을 가늠하는 시금석 성격의 잭슨홀 미팅도 주목할 변수다. 김 연구원은 “이번 잭슨홀 미팅의 주제는 ‘경제와 정책환경 제약조건에 대한 재검토’”라며 “연준의 포워드가이던스 용도폐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물가와 경기대응 모두 엄중한 현 상황에서 유럽중앙은행처럼 이를 공식화할 수 있겠는가에 대해선 의문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올해 연말에는 2800선 탈환이 가능하다고도 봤다. 그는 “통제불가 쇼크 수준의 실적 불확실성을 상정 중인 시장과는 달리 실제 그 정도가 통제가능한 노이즈 수준으로 한정될 수 있다는 사실이 글로벌 금리 고점통과 인식과 함께 국내증시 되돌림 추세화 가능성을 역설하는 핵심동인”이라며 “투자전략 측면에서 3분기 말 코스피 2600선 안착, 연말 2800선 탈환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는 이유”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