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겨레 기자
2022.04.19 08:53:57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초록뱀헬스케어는 국내 병원 마케팅 기업 메타마케팅에 438억원 규모의 지분투자를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투자를 통해 초록뱀헬스케어는 의약품 및 의료기기 MRO(소모성 물품 및 경영 관리) 사업을 중심으로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메타마케팅은 ‘리팅성형외과’, ‘다이트한방병원’, ‘플랜치과’ 등 국내 최대 규모의 단일 진료 분과 병원들의 마케팅을 담당했다. 해당 병원에 대한 진료 전문화 브랜딩과 마케팅 차별화를 통해 지난해 해당 병원들이 총 1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달성하는데 기여를 했다는 설명이다.
메타마케팅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인 매출액 209억원, 영업이익 28억원을 거뒀다. 초개인화 토탈 헬스케어 플랫폼 개발 및 의료 메타버스 플랫폼 시장 진출 등 다양한 신사업을 전개해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메타마케팅은 내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내년 주간사 선정 및 상장준비 작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초록뱀헬스케어는 메타마케팅이 비급여 의료분야 중 최대 규모의 고객 데이터베이스(DB)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인공관절 임플란트 사업에서 강력한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공관절 임플란트 사업은 초록뱀헬스케어의 가장 큰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사업으로, 현재 ‘세란병원’, ‘강북연세병원’ 등을 주요 거래병원으로 두고 있다. 메타마케팅의 병원 DB와 효과적인 병원 부스팅 전략을 활용해 병원 시장 점유율 확대와 신규 고객을 발굴하겠다는 설명이다.
초록뱀헬스케어 관계자는 “메타마케팅은 국내 디지털 광고 업계에서 병원 브랜드 부스터로 잘 알려진 전도유망한 기업”이라며 “메타마케팅이 보유한 병원 비즈니스 분야의 최적화된 마케팅 역량과 기업의 성장성, 초록뱀헬스케어와의 강력한 사업 시너지 창출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이번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