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드라마·예능 강자 플레이리스트와 콘텐츠 개발 '맞손'

by남궁민관 기자
2022.02.17 09:14:13

플레이리스트 주요 작품들, MZ세대 공감 이끌어
BGF리테일, 콘텐츠 함께 만들어 CU 브랜드 노출 전략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편의점 CU를 운영하고 있는 BGF리테일이 종합 콘텐츠 스튜디오 ‘플레이리스트’와 온·오프라인 콘텐츠 개발 및 운영에 힘을 모은다.

송지택(왼쪽) BGF리테일 혁신부문장이 지난 16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플레이리스트 사옥에서 박태원 플레이리스트 대표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BGF리테일)


BGF리테일은 플레이리스트와 ‘온·오프라인 콘텐츠 경험 가치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MZ세대 공략을 위한 콘텐츠 확보에 나섰다고 17일 밝혔다.

플레이리스트는 현재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 유튜브 채널, 방송 등에서 다양한 드라마들을 선보이고 있는 종합 콘텐츠 스튜디오다. 대표작인 ‘연애플레이리스트’, ‘에이틴’, ‘백수세끼’를 비롯해 내달 공개 예정인 ‘소년비행’ 등 MZ세대 감성의 다양한 드라마 장르를 제작하며 두터운 팬덤을 확보하고 있다.



BGF리테일은 이같은 플레이리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편의점의 주요 고객층이자 트렌드 리더인 MZ세대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온·오프라인 콘텐츠를 제작하고 이를 활용한 마케팅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플레이리스트의 드라마를 활용한 콘텐츠 IP 제작 및 사업 공동 진행 △브랜디드 콘텐츠 협업 △플레이리스트 IP 연계 상품 개발 및 판매 △마케팅 협업 활동 강화 등이다.

또 장기적으로는 플레이리스트가 강점을 가진 드라마·예능에 CU의 브랜드 및 상품을 자연스럽게 노출시켜 CU에 대한 MZ세대 고객들이 브랜드 친밀도를 제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BGF리테일은 플레이리스트가 보유한 채널들이 총 1500만명에 이르는 글로벌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이번 협업이 글로벌 편의점 브랜드로 발돋움하고 있는 CU의 국내·외 인지도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지택 BGF리테일 혁신부문장은 “BGF리테일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유통 채널의 핵심 역량으로 급부상한 콘텐츠 경쟁력을 대폭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플레이리스트와 함께 신선하고 퀄리티 높은 콘텐츠를 제작하여 CU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차별화된 재미와 가치를 고객들에게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