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현아 기자
2017.02.13 07:33:29
산하 연구기관 홈페이지 위·변조 모니터링 체계 구축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 이하 미래부)는 4차 산업혁명 중심기술의 하나인 블록체인 기술을 정보보호 분야에 적용한 시범사업(Pilot Project)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학·연·관 전문가(블록체인, 정보보호 분야 총 25명)를 중심으로 ‘블록체인 기반 정보보호연구회’를 구성해 적용 가능성에 대한 검토를 거쳐 시범사업 추진(안)을 마련했다.
시범사업은 과학기술 분야 정보보호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KISTI 과학기술사이버안전센터를 중심으로 블록체인 기술분석(Private BlockChain), 시스템 프레임워크를 설계해 경량화된 홈페이지 위·변조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블록체인 기술 접목, 중앙센터에서 개별기관 홈페이지 내 이미지·소스코드(HTML)를 수집하고 주기적(3 ~ 5분 주기)으로 위·변조되는 상황을 모니터링하여 개별 기관에 알려주는(3단계 : 정상→의심→변조) 방식이다.
올해 8월까지 개발과 안정화 단계를 거쳐 9월부터 본격적인 시범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미래부 민원기 기획조정실장은 “블록체인 기술이 금융(핀테크)이외의 다른 산업분야에도 적용 가능한 범용기술인 만큼, 시범사업 등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의 확산 기반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며 “정보보호 관점에서 블록체인 기술의 무결성과 가용성 향상, 인프라 구축비 감소 효과 발생 등이 검증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블록체인은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의 기반 기술로서 네트워크 내에서 공동으로 데이터를 검증하고 기록하며 보관해서 공인된 제3자 없이 데이터의 무결성 및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다.
2016년 세계경제포럼(WEF)에서 4차 산업혁명을 이끌 핵심기술 중 하나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