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中 자동차 전장화 최대 수혜주… 목표가↑-삼성
by이명철 기자
2016.05.18 08:15:19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삼성증권은 18일 만도(204320)에 대해 중국 자동차의 전장화의 최대 수혜주로 고성장과 수익성 향상이 예상되며 고객 다변화와 제품 믹스를 통해 신규거래가 확대되고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5만원으로 13.6%(3만원) 상향 조정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만도의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전자식 브레이크, 조향시스템에 전기제어장치(ECU)·센서를 납품하는 만도헬라는 1분기 매출액 1550억원으로 19.7% 전년동기대비 19.7% 증가했다”며 “ADAS·전기차 수요 증가와 자율주행기술 투자의 트렌드는 자동차 전장화를 의미하는데 중국 매출이 350억원으로 70% 증가한 것을 볼 때 중국 자동차의 전장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만도는 ADAS업체이면서 전자식브레이크·조향시스템 업체다. ADAS는 현재 옵션으로 장착되지만 ADAS가 탑재되는 모든 차량에는 전자파워스티어링(EPS)·자동차안전성제어장치(ESC)가 들어가 믹스향상이 가능하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자동긴급제동(AEB) 장착을 2022년까지 의무화할 계획이다. NHTSA에 따르면 AEB 장착 시 후방 추돌사고과 연간 교통사고는 각각 40%, 20%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 의무화 검토 중으로 만도는 현대모비스(012330)와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에 AEB를 납품 중이다.
주력제품인 안전제품과 ADAS는 글로벌 상위 부품사들이 영위하는 사업이다. 글로벌 부품사들은 전 요소기술에 투자하면서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R&D) 비중이 8~10%에 달한다. 만도도 인지를 담당하는 센서부분에 주로 투자 중이다.
임 연구원은 “글로벌 업체 전기차 출시 가속화로 전기차에 필요한 부품의 납품경험은 신규수주로 이어질 것”이라며 “2014년말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코스피200에서 제외됐지만 내달초 다시 편입돼 수급 모멘텀이 발생할 전망”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