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맥]코스피, 기업 실적 발판…추가 상승 가능성 높아져

by안혜신 기자
2015.04.08 08:02:41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NH투자증권은 코스피 2050선 안착 및 추가 상승에 무게를 뒀다.

김진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지난해 3분기 삼성전자(005930)가 어닝쇼크를 내면서 박스권 돌파에 실피했지만 올해는 다르다”며 “올해는 삼성전자 실적 호조를 기반으로 한 국내 기업들의 실적개선 기대감으로 코스피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국내 기업실적의 가늠자 역할을 담당하는 삼성전자의 분기별 실적 추정치 변화율을 살펴보면 분기 마감월 한달 동안 삼성전자의 실적 추정치는 지속적인 하향세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3분기의 경우 한달 간 추정치가 약 28.8%까지 하락한 데에 이어 실제 발표치가 이익 추정치를 20% 가량이나 더 하회한 어닝쇼크(4조원)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1분기의 경우 원화 약세과 글로벌 수요회복 기대감으로 인해 최근 한달 동안에만 이익 추정치가 약 3.8% 상향조정됐고, 실제 발표치는 이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더불어 국내 기업실적 추정치에서도 긍정적인 분위기를 찾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가 2050선에 근접했던 지난해 7월과 올해 4월 현재 기준 당 분기와 그 다음 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살펴보면 지난해는 지속적인 하향조정세였다”며 “현재는 미국 출구전략 이슈에도 불구, 주요국의 경쟁적인 통화확대정책으로 풍부한 유동성 환경이 지속되고 있으며, 국내 기업실적까지 우상향 흐름을 이어가며 코스피 상승 모멘텀에 필요충분 조건이 형성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