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4일 한국,중국 핵심기업인들 서울회동

by류성 기자
2014.06.29 12:32:56

시진핑도 7월4일 한ㆍ중 비즈니스포럼 참석 예정

[이데일리 류성 산업 선임기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가 오는 7월 3~4일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국빈 방문한다.

시진핑은 이번 방한이 네번째지만 국가주석으로서는 처음이다. 특히 시 주석은 취임이후 이번에 북한보다 한국을 먼저 방문하게 됨으로써 한·중 관계가 앞으로 더욱 가까워질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방한 첫날인 7월3일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한ㆍ중 정상회담을 한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과 시 주석은 북한 핵 문제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안건 등에 대해 심도깊은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이어 방한 이틀째인 7월4일에는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가 시진핑 주석의 방한에 맞춰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하는 ‘한ㆍ중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포럼 서두에서 시 주석은 10여분에 걸쳐 기조연설을 맡을 예정이다.

시 주석은 이 연설을 통해 한·중 경제협력 강화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자리에서 시 주석은 중국투자를 하는 한국기업들에 대한 파격적인 지원정책을 ‘방한 선물’로 내놓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 포럼에는 중국과 한국 양국에서 기업인들이 각각 150여명, 정부관계자 각각 50여명 등 모두4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중국과 한국 양국의 경제계를 쥐락펴락하는 핵심적인 기업인들이 대거 출동해 한자리에 모이는 보기드문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한국측 기업인으로는 정몽구 현대차(005380) 그룹 회장, 구본무 LG(003550)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겸 두산(000150)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회장(한중 우호협의회장),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측 기업인으로서는 리옌홍(李彦宏) 바이두 그룹회장, 런정페이(任正非) 화웨이 총재, 난춘후이(南存輝) 정타이(正泰)그룹 회장, 톈궈리(田國立) 중국은행 회장, 쓰셴민(司獻民) 중국남방항공 회장, 류자차이(劉加才) 충칭강철 회장, 한팡밍(韓方明) TCL그룹 부회장 등이 자리를 함께 할 예정이다.

특히 시 주석은 이 포럼 이전에 양국 핵심 기업인들이 각각 10여명씩 참석하는 VIP 모임을 간단하게 갖는 것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