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용운 기자
2014.04.18 09:17:12
17일과 18일 새벽 시신 16구 추가 인양
대형 해상 크레인 현장 도착
검·경 중간수사결과 발표 사고 원인 밝히는 데 총력
[목포=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16일 오전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고가 3일째에 접어들면서 사망자 수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사고 해역에는 천안함 피격 당시 선체를 인양했던 대형 해상 크레인 등이 도착하면서 수색 작업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수사 당국은 세월호 선장 이모씨와 항해사 등 승무원등을 조사하며 사고 원인을 밝히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지난 17일 밤부터 18일 새벽까지 시신 16구를 추가로 인양해 사망자가 2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새로 발견된 시신은 사망자는 대부분 구명조끼를 입은 상태였다.해경이 파악한 탑승자 세월호 475명 중 구조 인원은 179명이며 나머지 271명은 소재와 생사를 알 수 없는 상태다
해경은 조류변화에 따라 배 안에 있던 시신이 밖으로 흘러나오면서 시신이 대거 발견 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그러나 구조대가 선체에 진입해 시신을 찾은 경우는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8일 새벽 3시 천안함 인양에 투입됐던 대우조선해양 소속 3200t급 해상 크레인이 사고현장에 도착했고, 3350t과 2000t 규모 해상 크레인도 오전 중에 현장에 도착해 선체 인양을 위한 작업에 착수한다. 당국은 인양 작업이 생존자의 안전을 위협할 가능성을 고려해 실종자 가족들의 동의 없이 세월호를 인양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이날 오전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선장 등 승무원들의 과실과 세월호의 운항사인 청해진해운의 불법 여부 등이 밝혀지면 관계자들을 사법처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