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도년 기자
2014.03.18 09:32:54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중립’이라 쓰고 ‘매도’라 읽으라 하지 않겠습니다”
한화투자증권(003530)은 리서치 등급 체계를 개편, 투자자 보호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매도(Sell) 의견 리포트’를 과감히 제시할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를 위해 매수(Buy),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 시장수익률(Marketperform), 시장수익률 하회(Underperform) 등 4단계로 나눈 기준 투자등급을, 절대수익률을 기준으로 매수(Buy·절대수익률 15% 이상), 중립(Hold·절대수익률 -15%~15%), 매도(Sell·절대수익률 -15% 미만)로 단순화해 투자자들에게 제시하기로 했다.
또 커버리지 종목에서 중립과 매도 이하 투자의견 비중을 40% 이하로 관리, 기존 매수 중심의 투자의견에 대해 적극적으로 비중 조절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안성호 한화투자증권 기업분석파트장은 “기본적으로 우리나라 경제가 저성장 국면에 진입하면서 매수 중심의 투자의견 제시 관행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에 투자자들의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며 “관행을 벗어나는 과정이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지만, 궁극적으로 투자자 보호를 위한 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