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포스코, 1조 클럽 재가입 불구 '약세'

by정재웅 기자
2012.07.25 09:18:47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포스코의 주가가 지난 2분기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거뒀음에도 불구, 약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오전 9시16분 현재 포스코(005490)는 전일대비 1.52% 하락한 35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로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통해 매물이 나오고 있다. 맥쿼리, 메릴린치, 모건스탠리 등을 통해 4300여 주가 매도됐다.

포스코는 지난 24일 2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9조2230억원에 영업이익 1조5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2.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50.4% 급증했다. 3분기만에 영업이익 1조클럽에 재가입했다.

포스코의 실적이 전분기대비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된 것은 저가 원재료 본격 투입효과와 환율 상승에 따른 수출마진 개선, 전사적인 원가 절감 노력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업황 회복 부진과 수출시장 악화 등으로 3분기에는 2분기대비 실적이 소폭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동양증권은 “3분기 수출가격은 톤당 -50달러, 내수가격은 톤당 -2만원, 환율 1135원을 가정해 탄소강 판가는 2분기 대비 톤당 -3만6000원 하락이 예상된다”며 “반면 원재료 하락폭은 환율 상승으로 톤당 2만원 하락에 그칠 것으로 보여져 2분기 대비 약 -1만6000원의 마진 스퀴즈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4분기 에는 원재료가격이 톤당 10달러 가량 상승할 것으로 보이는 점도 국내 경기 회복 지연 등을 고려시, 실적 개선에 대한 자신감은 떨어지는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