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성 사장 "건강· 환경사업, 10년 후 삼성전자 양대 축"

by류의성 기자
2010.01.04 09:56:35

(신년사)"올해는 비전2020 실현할 원년될 것"
"휴대폰, 1위와 격차 줄여야..프린터 등 육성 사업 조속히 1위 달성"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건강과 환경, 라이프케어 등 신규사업이 10년 후 삼성전자의 양대 축이 되도록 모든 조직은 적극 협조하라."
 
최지성 삼성전자(005930) 대표이사 사장이 4일 2010년 시무식을 열고 이같이 지시했다.



최 사장은 "작년 어느 때보다 어려운 경영여건과 치열한 생존 경쟁 속에서도 좋은 성과를 냈다"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그는 "올 해는 세계경제가 전반적으로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구조조정을 끝낸 글로벌 기업들의 치열한 재공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특히 2010년은 100년 기업을 향한 비전(Vision)2020을 구체화하고 실현해 나가는 원년으로 만들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최 사장은 우선 TV와 메모리, LCD 등 현재 시장에서 1위인 사업은 초경쟁력을 확보하고, 휴대폰은 1위와의 격차를 좁히라고 지시했다.
 
프린터와 컴퓨터, 생활가전, 시스템LSI, 네트워크, 이미징 등 육성사업은 조속히 1등 반열에 오르도록 사업역량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것을 주문했다.
 
그는 "작년 조직을 변경한 가장 큰 이유는 스피드와 사업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부품에서 세트까지 모두 갖추고 있는 우리만의 강점을 살려 진정한 컨버전스 제품을 개발하고, 서비스를 구현하여 차별화 경쟁력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시너지를 극대화하라"고 당부했다.
 
최 사장은 "건강, 환경, Lifecare 등 신규사업분야는 기존의 Infotainment(인포테인먼트)사업과 함께 10년 후 삼성전자의 양대 축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조직이 적극 협력하여 사업을 구체화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또 "우리의 사업체질을 기존의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와 콘텐트 친화적으로 바꾸고, 나아가 서비스와 솔루션을 부가하는 방향으로 개선하라"고 지시했다.
 
최 사장은 "고객과의 약속을 철저히 지키고 특히 품질에 있어서는 한치의 오차도 없어야 할 것이며, 친환경 관련 각종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는 등 고객으로부터 사랑받는 기업이 되자"고 다짐했다.
 
이어 "글로벌 위상에 걸맞는 창조적 조직문화 구현을 위해 모든 임직원이 솔선수범해달라"고 덧붙였다.